하루마음의글

사랑해요 당신이 나를 생각하지 않는 시간에도

닮은하루 2006. 3. 1. 21:49

 

2

 

일    기

 

자다가도 일어나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얼핏 눈이 떠졌을 때 생각이 나

부시시 눈 비비며 전화할 수 있는 사람

그렇게 터무니없는  투정으로 잠을 깨워도

목소리 가다듬고

다시 나를 재워줄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워낙에 욕심이 많은 것일까 생각도 들지만

그런 욕심마저 채워주려 노력하는 사람이 생겨 준다면

그 사람이 채워주기 전에

욕심 따위 다 버릴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양치를 하다가도,차가 막힐 때도

커피를 사러 가다가도

생각이 나는 사람

그런 사람 있다면

그런 사람이 나를 원해 준다면

자다가도 일어나 반겨줄 것 같습니다.

 

 

-원 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