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마음의글

하나되기 연습.1

닮은하루 2006. 4. 1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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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라는 소외감이 무척이나

    외로울 때면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쓴다.

 

    새로운 기분으로

    처음부터 차근차근

    기억을 더듬어

    좋았던 순간들을

 

    쓸쓸한 가을바람속에

    퇴색한 낙엽들이 이리저리 불안스러이 뒹글때

    너에게서 이미 벗어날 수 없는

    내 자신을 발견했을 땐

 

    나의 작은 바램이란

    서로 힘을 줄 수 있는

    너는

    나의 동반자였었다.

 

    혼자라는 소외감이 무척이나

    외로울 때면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쓴다.

    너의 들려오는 농담 한마디.

    보이는 것 하나하나가

    나에겐 전부의 활력소

 

    급박히 대들은

    너와 나의 사랑이

    생의 전환점이 되었는지는

    몰라도

 

    아직도 그대 내게

    멀음은 난

    하나되기 연습을

    모르고 살아온 때문이다.

 

   

   -김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