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더원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닮은하루 2013. 8. 21. 01:02

 

 
                               작성자   정순원     2012.09.03. 00:45
    출처: 더원 미니홈피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음악을, 노래를 시작한지 15년…
고등학교 졸업 후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자동차 공학도의 꿈을 접고
앞이 깜깜했던 제 자신을 잡아준 것이
음악이었습니다.

살아 온 인생 39년…
제 자신과 주변이 가장 힘든 요즘
다시 앞이 깜깜하고 배가 고프다 못해 아픈 삶과
걸음걸이가 바닥과도 같지만
살아있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음악에, 노래에 감사합니다.

노래는 참 신기한 힘을 가졌습니다.

음악은 참 따뜻한 힘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멈춰있던, 죽어있던 시계가 다시 돌아갑니다.
다시 하늘을 쳐다봅니다.

어두운 터널에 한 줄기 빛처럼…
노래할 수 있어서
소리칠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다시 또 힘을 내봅니다.
항상 그랬듯이 걸어가봅니다.
소리치며 노래하며 걷다보면 어느새 그 곳에 가 있겠지요
뿔뿔이 흩어진…
미안한 모든 이들…
잃어버린 모든 것들…
돌려놓는 그 날까지…

살아가는 인생에
상처가 늘 수록
기쁨이 늘 수록
제 노래가, 음악이 깊어지길 기도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제 목소리가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모든 게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소리낼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과
진심의 노래는 가슴의 귀로 듣는다는 것을 보여주신 여러분들과
절실한 제게 노래할 수 있게 무대를 주신 나가수 제작진분들과
내 맘 속에 미안한 모든 분들과
제게 상처와 흉터를 남기신 분들까지도
진심으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에서는
누군가는 떠나가며 누군가는 남아야하지만
모두가 뜨거운 가슴의 소리입니다.
모두가 마음의 외침입니다.
누구나 눈물을 참으며 걸어갑니다.
누구나 기다리는 그 날이 있습니다.
제 소리의 외침으로 잠시나마 울 수 있기를
잠시라도 웃을 수 있기를
잠시라도 쉴 수 있기를…

저 또한 제 맘 안에
놓치고 읽어버린 모든 이와 모든 것들을
되돌려 놓는 그 날까지
기다리는 그 날까지…

사랑합니다.

오늘 들려드린 노랫말처럼

여러분들의 힘들었던 모든 것이 지나갈 겁니다.
저 또한 아직 오지않은 힘든 일들까지도

오늘 여러분에게서 받은 힘으로 지나가게 할 것입니다.

꼭 지켜봐 주세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한분뿐인 어머니...
내맘안에 모든이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