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Brian Mcknight을 꿈꾸는 The one - 흑인 음악의 진수를 선보이겠습니다. |
- Syndrom 2002년 1월자 - |
The one이란 가수에 대해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로 그를 처음 만났다. 본명을 물으니 '정순원'이라는 이름 석자가 낯설지만은 않다. 어디서 들어보았을까? 생각해보니 드라마 <햇빛 속으로>와 <줄리엣의 남자> 주제가를 불렀던 가수가 정순원이었다. 그의 경력은 단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LEO, 블랙비트, 무, 스페이스 A, Sugar 등 여러 그룹의 보컬 트레이닝과 앨범 디렉팅을 맡기도 했다. |
고등학교 시절 스쿨 밴드에서 보컬을 맡으며 음악을 하기 시작했다는 The one. 그때부터 메틀에 빠져있던 그가 흑인 음악을 듣기 시작한 건 불과 4년 전이라고 한다. R&B와 Soul을 들으면서 비록 멜로디 라인은 우리 음악과 다르지만 그 정서만큼은 잘 맞는다고 느꼈단다. 그리고 흑인 음악의 매력에 빠져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
이번 앨범에서도 전곡을 정통 흑인 음악으로만 채우고 싶었으나, 첫 앨범인만큼 우선 대중들에게 알리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욕심을 조금 버리고 한 발짝 물러서서 대중적인 음악으로 다가가기로 했다고. 우선 자신을 알리고, 자신의 음색을 알리고 그 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해도 늦지는 않을 거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Soul을 바탕으로 하여 Funky, R&B 곡을 수록할 예정이고, 스탠더드한 팝 스타일의 곡이 가장 많이 실릴 것이라고 귀뜸 해주었다. |
The one은 자신이 직접 곡도 쓴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곡을 주지는 않는단다. 그저 자신이 부르고 싶은 노래를 쓰는 것 뿐이라 다른 가수들에게 곡을 주지는 않는거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 왜 자신의 곡은 수록하지 않는다는 것인지 아이러니 함이 느껴졌다. |
"프로듀싱은 제가 전부 했어요. 하지만 공동 작업으로 만든 세 곡을 제외하고 모두 다른 작곡가들의 곡이죠. 제가 만든 곡으로만 앨범을 만들면 객관성이 없어지거든요. 지극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로만 곡을 만드니까 타성에 젖게되고, 그럼 당연히 객관성이 결여되죠. 그리고 앞으로 얼마든지 제가 만든 노래를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게 그는 대중에게 다가서기 위해 자신을 양보한 것이었다. |
이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게 전쟁터에 뛰어드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하는 The one. 그가 결코 취미로, 혹은 멋으로 음악을 하려는 게 아니라는 것이 느껴졌다. The one은 비주얼적인 면을 많이 강조하는 여타 가수들과는 달리, 처음부터 음악과는 동떨어진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기보다는 음악으로 대중 안에 자리잡을 것이며, 많은 라이브 무대를 통해 대중과 호흡을 함께 하겠다고 자신했다. |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음악을 많이 듣고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 그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였다. Hiphop, R&B 등의 흑인 음악 뿐 아니라 뉴에이지 음악도 즐긴다는 그는 Kevin Kern, Yuki Kuramoto를 좋아하고 프로듀서로 유명한 David Foster 또한 좋아한다고. 그리고 우리 나라 가수들 가운데서는 가장 흑인에 가까운 음색과 필을 내는 김조한, 임재범, JiN을 좋아한다고 한다. |
그의 앨범은 2월경에 발매될 예정이다. 그의 음악을 들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이러쿵저러쿵 그의 음악을 논한다는 건 우스운 일이니까 그의 음악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뒤로 미루기로 하겠다. 하지만 왠지 좋은 음악이, 그리고 제대로 된 가수가 하나 탄생할 것 같은 길(吉)한 에감이 드는 건 사실이다. |
'THE ONE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0625 더원 투어콘서트 원더랜드 (부산) (0) | 2017.06.27 |
---|---|
170625 더원 투어콘서트 원더랜드 (부산) (0) | 2017.06.26 |
뒤란 170614 #2 (0) | 2017.06.18 |
뒤란 170614 #1 (0) | 2017.06.18 |
뒤란~2 (0) | 2017.03.30 |